물타기
떨어진 종목을 더 사서 평균 매수가를 낮추는 것. 계획 없이 하면 손실 종목에 돈을 몰아넣게 된다.
훈장님 강독
쯧쯧, 떨어진 종목에 돈을 더 부으면서 그것을 전략이라 부르느냐? 고이헌 것. 물타기란 산 값보다 떨어진 종목을 추가로 사들여 평균 매수가를 낮추는 짓이니라. 평단이 내려가니 조금만 올라도 본전이 될 듯싶어 마음이 편해지지. 허나 잘 듣거라, 평단이 내려간 것이지 네 손실이 줄어든 것이 아니니라.
물타기의 함정은 이러하니라. 첫째, 떨어지는 데는 까닭이 있을 수 있는데 그 까닭은 살피지 않고 값만 보고 사게 되느니라. 둘째, 못난 종목일수록 자꾸 떨어지니 물을 탈수록 살림의 태반이 한 종목에 쏠리게 되느니라. 셋째, '본전만 오면 판다'는 마음은 투자가 아니라 미련이니라. 이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, 곧 저수지에 물 대신 재물을 흘려보내는 격이라. 설상가상(雪上加霜)으로 비상금까지 헐어 물을 타는 자, 회초리 감이로다.
허나 오해는 말거라. 처음부터 때를 나누어 사기로 정해 둔 분할 매수는 계획이요, 떨어질 때마다 홧김에 더 사는 물타기는 사고니라. 그 차이는 '사기 전에 정한 계획이 있었는가' 하나로 갈리느니라. 종목의 사정과 거래 조건은 공식 공시와 안내에서 확인하고, 이 강독은 매매를 권하는 말이 아님을 새기거라.
요율·세율 등 구체 조건은 금융기관·공식 안내에서 꼭 확인하세요.
이런 경우를 보거라
떨어질 때마다 홧김에 더 사서 한 종목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
계획 없는 물타기의 전형이다. 살림이 한 종목의 운명에 묶여버렸다.
본전만 오면 팔겠다며 손실 종목을 계속 들고 있다
본전 심리는 판단을 흐린다. 지금 이 종목을 새로 살 것인지로 다시 물어야 한다.
미리 정한 계획대로 세 번에 나누어 매수했다
이것은 물타기가 아니라 계획된 분할 매수다. 차이는 사전 계획의 유무다.
물타기 하려고 비상금과 생활비까지 끌어왔다
가장 위험한 신호다. 투자금과 생활 자금의 벽이 무너지면 살림 전체가 흔들린다.
훈장님 계명
- 1하나, 사기 전에 몇 번에 나눠 얼마까지 살지 계획부터 정하거라.
- 2둘, 떨어진 까닭을 설명 못 하겠거든 물을 타지 말거라.
- 3셋, 본전 심리가 들거든 '지금 새로 살 종목인가'로 다시 묻거라.
자주 묻는 질문
- Q.물타기와 분할 매수는 뭐가 다른가요?
- A.사전 계획의 유무입니다. 분할 매수는 사기 전에 시점과 금액을 정해 둔 전략이고, 물타기는 하락에 반응해 즉흥적으로 추가 매수하는 행동을 주로 가리킵니다.
- Q.물타기를 하면 왜 위험해지나요?
- A.손실 종목에 자금이 쏠려 집중 위험이 커지고, 하락 이유를 살피지 않은 채 매수가 반복되기 쉽기 때문입니다. 평단이 낮아져도 손실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.
- Q.이미 물린 종목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?
- A.훈장님은 특정 매매를 권하지 않습니다. 다만 '지금 이 가격에 새로 산다면 살 것인가'를 기준으로 다시 판단하고, 한 종목 쏠림을 점검하라는 원칙을 가르칠 뿐입니다.